조직문화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리는 이유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는다. 모든 걸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의도는 의외로 단순. 잘못을 저지른 개인은 개선시키면 된다는 단순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으므로. 개인을 구박하거나 심지어는 그 조직에서 제외시키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니까.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실은 개인의 잘못으로 돌려진 관리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이 너무 커서, 문제의 원인이 너무 근본적이라, 문제의 원인이 권력자에게 있는 터라. 그렇게 문제는 반복된다. 비난의 대상이 되는 ‘개인’만 바뀔 뿐. 병든 조직은 서서히 그렇게 스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