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links supports export fi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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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stories.net에서 추천 글을 보고 구입했던 Goodlinks app. 구입까지 하면서 까지 기대했던 기능은 그간 pocket을 이용하던 read-it-later 용도였는데 아쉽게도 추천글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건 앱을 설치하자 마자 부푼 기대감에 그간 pocket에 모아둔 2만개가 넘는 글들을 모두 한번에 옮겨서 그런 듯 하다. 무려 2014년부터 모았던 글들인데 그 덕분인지 여러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눈에 띄었다.

가장 큰 문제는 앱에서 글을 다운로드 하는데 너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 앱 특성상 저장된 글의 내용 자체를 다운로드 해서 보여주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1GB의 데이터를 사용해 버렸다. 마침 월 말이라 다행히 여유가 좀 있었지만 그 속도대로 가면 며칠 남은 월말까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해 버릴 것 같아서 결국 셀룰러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설정을 변경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글 목록 스크롤의 속도가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지 않은 점도 보였다(실은 왠만한 iOS앱에서 스크롤이 느린 걸 본적이 별로 없었는데…).

또 다른 문제는 2014년 부터 저장한 글들을 한꺼번에 가져온 덕에 더 이상 관심없는 글들은 삭제하고 싶었는데 앱에서 삭제하는 작업이 너무 불편했다. 글 목록에서 일일이 하나씩 context menu를 이용해서 삭제해야 했다는… 내가 기대한 건 일반적인 방법처럼 edit 모드로 들어가면 적어도 삭제할 항목을 선택한 후 일괄 삭제하는 것인데 그런 기능은 전혀 없었다.

마침 앱에서 일부 글을 선택해서 글 목록만 export하는 iOS shortcut을 사용해 보려 했는데 그럴 때마다 shortcut이 비정상 종료되는 문제가 있어 앱 제작자에게 해당 문제점을 보고한 적이 있다. 기왕 연락을 한 김에 bulk edit 기능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아니면 export하는 기능만이라도 추가해 달라고. 이미 import하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어, 적절한 파일 형식(json을 기대)으로 export만 해주면 그걸 편집해서 내가 원하는 글만 남겨서 다시 import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인가? 아니면 원래 계획에 있었던 건 지는 모르지만, 이번 업데이트가 되면서 export 기능이 추가되었다.

export하면 iCloud Drive에 이런 json파일이 생긴다.

json 형식을 보니 해당 글을 추가한 시간(addedAt)과읽은 시간(readedAt)등이 있었다. 간단하게 각 글의 addedAt 필드 값을 이용해서 2020년에 모은 글만 goodlinks 앱에 다시 import 했다. 그 전에 앱에 있던 모든 글은 삭제하고.

goodlinks_split_json.py

이때도 sync에 이슈가 있는 지 아이패드에서 iCloud에 저장된 모든 글을 삭제한 후 iPhone에서 강제 동기화를 시켰는데(이번에 추가된 기능) 잘 동작하지 않는 듯 했다(나중에 생각해 보이 이 문제는 앱이 아니라 iCloud의 문제일지도) 결국 iPhone, iPad, Mac OS에서 각각 앱을 삭제해서 강제로 데이터를 초기화 시킨 후 에서야 정상적으로 3개 디바이스 글 상태가 정상적으로 동기화 되었다.

이제 좀 기대했던 앱의 모습이 된 듯 한데… 이제 글만 읽으면 되는데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고 엄하게(?) 주변(툴)만 신경쓰는 듯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