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들려면 제품의 성격부터 정의해야
Page content
철학의 부재. 중심의 부재. 대화의 부재
제품을 만드는데 철학이 없다는 건 정말 큰 문제다. 누군가 대충 스케치만 그린 그림을 가지고 차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각 부분 부분별로 , 기능 별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없이 그냥 각 부서별로 자기가 맡은 걸 만든다면 그 차가 굴러가기만 해도 기적이지만, 제대로 굴러가는 커녕 일정 내 만들어질 리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혹은 적어도 그걸 만드는 사람들이 충분히 제품의 철학(성격 등)을 공감할 때까지 끊임없이 대화해서 그나마 비슷한 생각을 가진 후에야 각 기능별 부분별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기능에 대한, 제품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않고 필요한 표준만 나열한다. 그리곤 알아서 하라고 한다. 거기까지가 스케치 하는 사람의 영역이라고.
늘 하던 대로 기존 제품을 조금씩 개선하는 일이라면 이렇게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미 경험적으로 제품의 성격을 알고 있으므로. 하지만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경우에는 달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성격의 제품이 기존 제품과 똑같아진다.
업무 영역간 일정부분의 겹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그리고 검증까지 제품의 성격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제’ 관리하는 사람들은 과제 진행이 목적이지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듯 하다. 관리되고 평가되는 건 오직 숫자로 표현되는 과제 진척도외 산출물 뿐이니.
정말 제대로 ‘개발’을 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