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스포카, "성장 배경? '리모트'와 '블로그 문화' 덕분이죠"
Link : http://www.bloter.net/archives/233978
스포카는 측정 가능한 업무 시스템을 위해 깃허브, 슬랙, 지라 같은 협업 도구를 이용했다. 직원들은 협업 도구들로 기록을 철저히 하면서 업무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기록 내용은 아주 자세한 내용을 담는다. 예를 들어 ‘○○에게 e메일을 보냈다’, ‘A에게 답변을 받았다’, ‘개발을 위한 자료 조사 중’ 같은 식이다. 이 내용은 직원별로 볼 수 있다. e메일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자료 조사는 어떤 것을 했는지도 상세히 기록되고 있다.
김재석 CTO는 “처음에는 기록을 습관화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라며 “기록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기존 협업도구를 스포카 환경에 맞게 재개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포카는 채팅도구에 일본어 번역기를 붙여 일본어와 한국어를 모르는 직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기록의 습관화.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한 후에 기록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을 한 사람조차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의 “이유"가 뭐 였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 지 기억조차 남지 않는다. 하물며 그 담당자가 다른 업무를 하거나,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건지.
리모트를 도입하며 스포카엔 보고 문화가 없어졌다. 정보가 모든 팀원을 상대로 투명하게 공유되기 때문이다. 김재석 CTO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해외 진출하는 과정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해외 지사 혹은 본사에서 나눴던 이야기가 차별 없이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말 좋은 결과. 단순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고하는 시간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만큼 그 시간은 보도 생산적인 일에 투자해야 한다.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거나, 함께 고민해야 할 일에 대해 시간을 투자해야지, 각자 필요한 정보를 보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말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