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스핀 잇
p76
이 아이디어를 MIT 경영대학원 교수인 Glen Urban에게 가져갔을 때 그는 “이 아이디어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다. 두 배의 속도로 움직이고, 두 배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아이디어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다. 그러므로 도전하지 말아라” 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p85
자포스 CEO 토니. 회사를 판매한 경우 그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나열해 봤더니 대부분의 것들이 회사를 팔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었다고. 시간이 부족할 뿐. 그래서 회사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Exit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가능한 생각. 그 덕분에 처음 제안받는 것 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회사를 넘길 수 있긴 했지만
p92
짐 : 지금까지 스탠퍼드 학생을 많이 채용했는데, 사람을 채용할 때는 무엇을 가장 중점점으로 보았나요?
마크 : 첫째는 지능(raw intelligence)입니다. 10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뽑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필요한 걸 금방 만들어내겟지요. 그러나 경험이 없더라도 똑똑한 사람은 순식간에 필요한 걸 다 배운 후, 결국은 10년 경력자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냅니다. 둘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얼마나 잘 맞는지를 봅니다. 똑똑하고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비전을 믿지 않는다면 열심히 일하지 않겠죠.마크는 회삭의 비전을 공유한 유능한 인재들이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그것을 운영 방침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CEO의 생각이 돈을 버는 것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고, 그걸 위해 노력하는 인재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멋지지 않나? 과연 그런 회사가 얼마나 될까?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주주들이나 이사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p98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 Clayton M. Christensen 교수의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 Innovator’s Dilemma>
p101
넷플릭스가 끊임없이 새로운 골리앗과 다윗들의 도전을 받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나는 그 답을 넷플릭스의 파괴적 혁신과 기업문화 속에서 찾았다.
자신의 기존 cash cow를 과감하게 포기하지 않으면 쉽게 레드오션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가졌다면 그 시장을 손쉽게 포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만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 하지만, 시장 지배력이 낮은 회사라면 과감히 그 시장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얼마 안되는 그리고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점점 작아지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점점 그 성과가 줄어들 것이다.
p108 넷플릭스의 기업문화
- Values are what we value(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
- High Performance
- Free & Responsibility
- Context, not Control
- Highly Aligned, Loosely Coupled
- Pay Top of Market
- Promotions & Development
p108 Values are what we value
대부분의 회사들이 내세우는 가치는 실제와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어떤 회사가 내세우는 가치 중 하나가 ‘용기’였다고 하자.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갈 때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바른말을 하지 않은 사람이 보상을 받거나 승진한다면, 회사의 가치는 그저 공허한 말에 불과할 뿐이고, 직원들은 더 깊은 좌절에 빠질 것이다. 회사의 승진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은 대개 회사에서 승진한 사람이 추구하는 것이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엉뚱한 사람이 승진하면, 직원들은 ‘아, 이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덕성, 전문성, 팀워크가 아니라 상사에게 얼마나 잘 보이느냐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에서는 미국 회사 ‘엔론’의 예를 들었지만, 내 생각에는 이명박네 가훈이 ‘정직’이라고 하는 걸 드는게 더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웃기고 자빠졌네)
넷플릭스가 정의하는 멋진 일터는 ‘끝내주는 동료들이 있는 곳이다’. 최고의 동료들을 끌어오는 데 효과적인 일들만 한다는 것을 명시해놓앗다.
… 회사에서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함께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이 줄어든다면, 그 조직은 곧 떠나고 싶어진다. ‘끝내주는 사람들’이 회사에 많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끝내주는 사람이 많다면 그들은 또 다른 끝내주는 사람을 데려올 것이고, 그들은 다른 끝내주는 사람들 때문에 조직에 남게 된다.
그런데 회사 규모가 커지면 할 일은 많고 사람은 부족해진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을 채용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괜찮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 많아지면 회사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끝내주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야 좌절감을 느끼고 회사를 떠난다. 결국 평범한 사람들만 남은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마련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 그럼 평범한 사람은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에 들어가지도 말라는 것인지? 왜 평범한 사람들이 많아지만 회사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단정하는 걸까? 평범한 사람들을 데리고 좋은 문화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끝내주는 사람"은 없다는 건가? 오직 자기와 수준이 비슷한 끝내주는 사람들하고만 일을 해야 끝내주는 결과를 낸다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p109 넷플릭스 - 자유와 책임
넷플릭스는 ‘책임감 있는 사람은 자유가 있을 때 더 큰 성과를 내고, 그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회사는 규모가 커질수록 자유를 제약한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실수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 성과가 좋은 직원들의 비율이 낮아지고, 결국은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회사가 망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잡성이 증가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인재의 비율을 높여갓다. 즉 사업의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 보다 빨리 우수한 직원의 비율을 늘려나간 것이다.
이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업계 최고의 보상을 해주고, 가치가 높은 사람들을 끌어오고, 높은 성과를 내는 문화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또한 자유의 정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 단 실수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자꾸 새로운 규칙을 만들지는 않는다.
마지막 문장은 절대 동감. 다만 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넷플릭스는 ‘끝내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라 저게 가능한 것인지?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은 조직에는 적용할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그렇게 일반 회사에는 쓸데없는 프로세스가 많고, 체크리스트가 시간이 갈수록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인지.
p110 - 넷플릭스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할 것
‘마치 자신의 돈인 것처럼 쓰기’
p111
능력계발에 관해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그들이 뛰어난 사람들과 큰 도전에 둘러써야 있는 한 경험과 관찰, 토론 등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고 믿는다. 즉 교육이나 멘토링 등의 형식적인 프로그램은 능력계발에 거의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인재들은 회사가 별도로 교육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기회를 찾아 배우고 성장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그들은 회사에 성장하고 배울 기회가 없다고 느끼면 주저없이 떠날 것이다.
125 Dropbox
투자자들은 미팅을 할 때마다 시장이 이미 기존 제품들로 포화상태고, 그 제품들 중 돈을 많이 버는 회사는 없으며, 그 회사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도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드루는 물었다. “그 다른 제품들을 써봤냐요?” “예"라고 대답하면 그는 또 물었다. “부드럽게 동작하던가요?” 그 대답은 항상 “아니오"였다. 그렇지만 벤처케피털리스트들은 드루의 비전을 이해할 수 없었다. 드루는 소프트웨어가 ‘마법처럼 동작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믿었다.
이미 많은 솔류션이 존재해도, 그 솔류션이 문제를 우아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한다면 분명 시장은 아직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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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빠른 회사에서 정보는 한 달만 지나도 모두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성장이 빠르지 않은 회사에서도 정보는 금방 썩게 된다. 인정하지 않을 뿐이지.